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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약도 모양·색깔이 천차만별이다. 제약사가 약마다 다른 옷을 입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약과 헷갈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모양·색깔뿐 아니라 아주 작은 글자를 새겨놓기도 한다. 다른 약과 구분 짓는 동시에 자신의 약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도 한다.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대표적이다. 파란색이면서 마름모 형태인 이 약은 모양 때문에 '블루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이 붙었다. 삼진제약의 두통약 '게보린'도 마찬가지다. 대다수 두통약이 하얀색이면서 원형·타원형인 것과는 달리, 분홍색이면서 삼각형으로 만들어 다른 두통약과 차별점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