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화학/실험
철보다 5배 강한 '슈퍼섬유', 산업용 섬유산업의 신성장동력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있는 섬유기계 제조기업 한국세폭은 최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파라아라미드(p-Aramid) 세폭직물을 활용한 구조물 보강용 내진 보강재를 개발한 이후 주문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에는 서울 잠실경기장 구조물에 시공하는 등 전국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파라아라이드는 철보다 5배나 강해 건물을 지을 때 콘크리트 구조물에 감아주면 지진에 견디는 내진 강도가 크게 향상된다. 기둥이나 벽면은 물론 교량, 굴뚝, 상수도관, 터널 등 다양한 구조물에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한국세폭 관계자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진행하는 ‘슈퍼섬유 수요연계 강화사업’에 참여해 연구개발(R&D)은 물론 시뮬레이션 지원까지 받아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제품을 개발해도 테스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데 수요연계 강화사업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줘 큰 도움이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