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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공구·건자재 종합 쇼핑몰, 에이스홈센터에 가다
국내 최초 공구, 건자재 복합 쇼핑몰인 에이스홈센터 금천점(이하, 에이스홈센터)이 문을 열었다. 매장 개점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곳이다. 철물 소상공인과의 갈등이 계속돼 중소기업벤처부의 3년 유예 권고를 받았다. 그러다 법원의 효력 정지 판결을 받아 지난 6월 4일 다시 매장을 열게 됐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에이스홈센터에 직접 찾아가 봤다.
서울 시흥 우체국 사거리에 위치한 에이스홈센터는 맞은편에 홈플러스 플러스 금천점과 롯데시네마가 있고, 경기도와 서울을 잇는 교통의 요지다. 문제가 된 시흥유통상가와도 약 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인접한 독산 지하철 역과도 1km 정도 거리다. 대중교통이든 승용차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 면에서 아주 뛰어났다.
3층 건물이지만, 매장으로 사용하는 곳은 총 2개 층이었다. 연면적 1,795㎡(약 540평)의 규모며. 공구, 페인트 및 케미칼, 전기, 조명 등 11개 카테고리에 2만여 종의 제품을 판매한다. 설립 당시 이케아와 비교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보니 이케아보다는 대형마트나 아울렛 느낌이 강했다. 제품 종류를 살펴보지 않는다면, 인테리어나 동선 구성 등에서는 색다른 점은 없었다.
종류나 크기가 서로 다른 산업 자재들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마트에서 생필품을 사듯, 쉽게 빠르게 산업재를 구입할 수 있었다. 제품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카테고리 내에서도 세부 제품 분류를 잘해둔 덕이다. 빽빽하게 놓인 제품으로 인해 진열장 사이의 간격이 좁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에이스홈센터는 크게 공구, 페인트 및 케미칼, 건자재 등 11개 카테고리에 2만 여 종의 제품을 판매하는 중이다. 세계 최대 홈 임프루브먼트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에이스 하드웨어(ACE Hardware)의 지원을 받아 만든 국내 첫번째 매장이다.
홈 임프루브먼트란 집을 단장하고 개선하는 등 생활 공간을 개선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홈 인테리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갖췄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산업 자재 외에도 생활용품과 원예, 애완용품 등 한국 시장에 맞춘 상품 구성도 눈에 띈다.
매장에서 카테고리별 비중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공구와 건자재 쪽 상품 종류가 다른 제품들에 비해 다양해 보였다.
또한 에이스 하드웨어의 PB 제품들도 만날 수 있었다. 상품 종류만 공구, 선반, 벨크로, 자물쇠 등 약 700종이 넘었다.
이용자의 편의를 생각한 서비스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먼저 제품의 종류부터 사양, 특징까지 설명해 놓은 제품 설명도 그중 하나다. 주로 전동공구와 수공구 제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러한 설명 외에도 직접 제품에 대한 시연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나사와 볼트처럼 제품의 크기별로 천차만별인 제품은 샘플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소량의 묶음으로도 판매하고, 봉지에 넣어 한 번에 살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제품을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2층은 주차장과 바로 연결돼 있으며, 도크로 짐을 실어 나를 수 있어 편리해 보였다.
에이스홈센터는 산업 자재를 구매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홈 인테리어 열풍으로 점차 커지는 인테리어 및 건자재 시장의 성장과도 맞닿아 있다. "홈 임프루브먼트 매장은 에이스 하드웨어의 경우만 봐도 전 세계적으로 5000여 개의 매장이 있을 정도로 큰 시장이다. 한국에서도 이제 그 첫발을 내디뎠다. 앞으로 고객들의 편의에 맞춘 매장으로서 성장해 갔으면 한다."
에이스홈센터 금천점 주소 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 396 전화 02-852-5566 운영 시간 09:00~19:00
글, 사진 │정은주 기자(jej@i-d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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