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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포장

[일본 Trusco ③] 대차계의 아이돌, 이렇게 예뻐도 되는거니

대차는 어느 회사든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비품입니다. 일본어인 '구루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물건을 옮길 때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죠.

일본에는 대차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제품이 있습니다. 아이돌 캐리(Idol carry)라는 별명을 가진 제품, 위고(weego)입니다. 일본의 산업재 전문 제조사인 트라스코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TV광고까지 진행했답니다. 회사에서 주로 쓰는 산업재를 TV광고까지 한다니 한국에서는 좀 생소한 풍경같은데요, 가볍고 예뻐 가정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그런 게 아닌가 싶네요.

트라스코의 대차 '위고' ⓒ 산업정보포털 i-DB

사실 우리들의 머릿속엔 대차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이 있습니다. 옅은 녹색의 직사각형에 하얀 손잡이, 그리고 빨간 바퀴로 된 대차죠. 대차라는 게 원래 다 이렇게 생긴 게 아닌가 싶죠. 중원산업, 가나핸드카, 천지산업, 강남캐스터넷 등의 국내 업체에서 이런 대차를 판매하고 있답니다.

트라스코의 대차가 더 특별해 보이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디자인이니까요. 둥그스름한 차대에는 구멍이 송송 나 있습니다. 제품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죠. 오렌지, 블랙, 블루, 핑크, 화이트, 라벤더 등 색상도 다양합니다. 색깔별로 하나씩 갖고 싶을 정도로 말예요.

단순히 예쁘기만 한 건 아닙니다. 스펙을 뜯어보면 위고를 작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중대형 모델인 '카르티오'에는 스틸 핸들을 적용한 반면, '위고'에는 가벼운 알루미늄을 썼죠. 차대 면적도 46.5x39cm로 매우 작고요. 최대적재량은 100kg이지만 대차 무게는 3kg도 채 안 됩니다. 핸들을 접으면 좁은 공간에도 충분히 보관할 수 있답니다.

위고 대차 100 스펙

· 제조사 : 트라스코
· 원산지 : 일본
· 차대면적 : 가로 465mm, 세로 390mm
· 접었을 때 / 폈을 때 높이 : 133mm / 790mm
· 바퀴 직경 : 75mm
· 재질 : 차대-재생PP, 핸들-알루미늄, 바퀴-엘라스토머, 일반스틸
· 제품 무게 / 최대 적재량 : 2.92kg / 100kg
· 색상 : 올리브그린, 핑크, 블랙, 블루, 오렌지, 화이트, 라벤더

일곱가지 색깔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주세요.

위고는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옮겨야 하는 모든 곳에서요.

- 재활용 쓰레기를 버릴 때
- 이사하면서 작은 짐들을 옮길 때
- 소규모 사업장에서 물건을 운반할 때
- 캠핑장에서 음식과 장비들을 나를 때
- 장을 본 뒤 주차장에서 집까지 짐을 옮길 때

실제로 위고를 사용해보니 디자인이 예쁠 뿐 아니라 소음이 없이 부드럽게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사용해본 것은 아니라 심층적인 분석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죠. 다른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려 해도 한국에선 사용후기를 찾기 어려웠고요.

그래서 아마존 재팬에 접속해 일본 소비자들의 실사용기를 찾아봤습니다. 평점은 5점 만점에 4.4점. 개인적인 사용 경험과 일본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위고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할 때 손잡이 각도와 길이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에 꼭 맞는 위치에서 쓸 수 있죠.



장점
· 무소음 바퀴를 써 소음이 없어요.
· 크기가 작아 좁은 공간에 보관하기 좋아요.
· 가벼워서 여성이나 노인들이 무거운 물건을 운반할 때 좋습니다.
· 아무리 봐도 업무용 제품으로는 보이지 않아요. 정말 예쁜 디자인!
· 자립(自立) 가능! 혼자서도 잘 서있고, 손잡이가 있어 대차를 옮기기도 쉬워요.
· 바퀴를 바꿀 수 있어요. 필요하면 브레이크가 가능한 바퀴로 교체해 쓸 수도 있죠.

단점
· 바퀴가 작아 노면 흔들림에 취약한 것 같아요.
· 실제로 100kg까지 견딜 수 있을까요? 내구성이 부족해 보여요.

 

왼쪽이 200kg까지 적재할 수 있는 카르티오 대차 200, 오른쪽이 400kg까지 가능한 카르티오 대차 400 모델.


단점을 살펴보면 제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경량형 제품이 갖는 어쩔 수 없는 한계에 가깝습니다. 무게나 내구성이 염려스럽다면 중대형 모델을 구입해야 합니다. '카르티오' 시리즈인데요, 최대 적재량이 200kg인 모델과 400kg인 모델로 나뉩니다. 대차의 크기 자체가 큰 것은 물론이고 바퀴도 크고 특수강을 써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아래 스펙 비교표를 보고 우리집이나 회사에 필요한 모델을 구입하면 되겠죠?

글 / 이혜원 (won@i-db.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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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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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 2017.08.14 PM 02:38 수정 수정취소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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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이쁘네요~ 집안에서 화분 옮길때 써도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