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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rusco ④] 나사야 나사야, 무슨色 통에 담기고 싶니?
스위스의 명품공구 브랜드 피비스위스툴(PB SWISS TOOLS)은 다양한 색깔로 공구세트를 만드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단순히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제품을 빠르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요. 사진에 보이는 제품은 6가지 색깔로 구성된 핀 펀치 세트인데요, 자세히 보면 색상에 따라 굵기가 다릅니다. 가장 가느다란 녹색은 2mm, 가장 굵은 파란색은 8mm죠. 이 색깔만 기억하고 있으면 손쉽게 필요한 제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는 트라스코라는 명품공구 브랜드가 있습니다. 품질뿐 아니라 디자인도 예쁘기로 유명한 브랜드인데요, 오늘 리뷰할 제품은 작은 공구들을 담을 수 있는 컬러 자석 홀더입니다. 형광 녹색, 주황색, 노란색으로 된 자석 홀더는 공장이나 작업 현장에서 쓰기엔 너무 예뻐 보이는데요, 단순히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색깔 구분이 잘 되어 안에 든 제품이 무엇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노란색 접시에는 가장 긴 못을, 검은 접시에는 가장 작은 못을, 주황색 볼에는 렌치를 담았습니다. 열쇠를 담은 은색 공구함 역시 트라스코 제품입니다. ⓒ i-DB
어디든지 붙는다, 착착착!
자성이 있는 곳에 가까이 가져가면 저절로 ‘착’하고 붙습니다. 자성이 매우 강한 편입니다. ⓒ i-DB
자석 홀더가 못을 끌어당깁니다. ⓒ i-DB
트라스코 자석홀더의 바닥 면은 자석으로 돼 있습니다. 자성이 있는 곳 어디에나 잘 붙죠. OA가구, 기계, 설비, 이동형 공구함, 심지어 냉장고에 붙이고 써도 됩니다. 바닥의 자석은 고무 코팅이 돼 있어 부착하는 제품에 상처를 내지 않습니다.
내용물이 담기는 안쪽 부분에도 자석이 있어, 나사못 등 철로 된 제품들을 보관하기 좋습니다. 자성이 강해 물건을 올려놓지 않아도 저절로 쓱-하고 가져가는 능력까지 있습니다. 사이즈별, 제품 종류별로 다른 부품을 담아 보관하면 됩니다.
자석홀더를 냉장고에 붙여놓고 일상에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어폰 같은 전자기기를 보관하면 제품 내부 자석이 변형돼 고장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i-DB
편리한 ‘접시형’ vs 안정감 있는 ‘볼형’
다용도 자석홀더는 접시형과 볼(bowl)형 두 가지입니다. 바닥면에 부착해서 쓸 거라면 접시형이, 측면에 부착할 거라면 안정감 있는 볼형이 좋습니다.
트라스코 다용도 자석홀더 접시형 ⓒ i-DB
트라스코 다용도 자석홀더 볼형 ⓒ i-DB
TBMT-GN 모델. 볼형은 직경이 112mm인 모델(왼쪽)과 150mm인 모델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 i-DB
세줄요약
· 일반 플라스틱보다 충격과 열에 강하고 우수한 광택을 가진 ABS 수지로 만들어 고급스럽습니다.
· 다양한 색상에 산업재스럽지 않은 디자인. 공구류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 자성이 뛰어나 떨어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건을 올려놓기도 전에 쓱-하고 가져가는데 기분이 꽤 좋습니다.
이런 점은 주의해주세요
· 이어폰 등 전자기기를 놓으면 제품 내부의 자석이 변형돼 전자기기가 고장날 수 있습니다.
· 내하중을 잘 살펴봐주세요. 접시형의 내하중은 0.4kg, 볼형은 112mm 모델이 0.8kg, 150mm 모델은 1.2kg입니다. 측면에 붙여놓은 홀더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버리는 불상사는 없어야겠죠?
글 / 이혜원
(won@i-db.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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