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1. 개요
페스툴은 독일의 프리미엄 전동공구 브랜드다. 목공인들이 주로 사용하며, 동일 스펙의 다른 브랜드보다 최소 3배에서 5배까지 비싸다. 목공계의 샤넬. 안정적인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대부분의 제품을 직접 생산한다. 독일 슈바인에서 거의 모든 제품을 만들고 있다.
목공 부문에서는 가장 선도적인 브랜드다. 지금이야 다른 목공 제품들도 집진기(먼지를 모으는 장치)를 갖추고 있지만, 최초로 만든 건 바로 페스툴이다. 이 회사가 보유한 특허권만 350개가 넘는다. 그만큼 기술력에서 앞장서는 브랜드다. 독일에서는 자식에게 물려주며 사용하는 브랜드라는 인식도 있다. 말 그대로 명품이다.
독일 남부 지역을 기반으로 한 가족경영 회사다. 전 세계의 직원은 2500명 정도. 페스툴 딜러에 따르면, 페스툴은 딜러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 다음 해당 시장 매출이 60억원을 넘어서면 현지 법인을 세운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도 딜러를 통해서 제품을 판매해오다 연 매출이 60억원을 넘어서자 지난해 페스툴코리아를 세웠다.
2. 대표 제품
-
페스툴 충전드릴
다른 브랜드 제품과 좀 다르게 생겼다. 손잡이 앞이 보호막처럼 막혀 ㅁ 구조로 돼 있다. 작업을 하다 손을 삐끗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페스툴 제품 중에 앞이 막혀있지 않은 일반적인(T자형) 전동드릴 제품도 있기는 하다.
작업자의 손에 착 감기도록 설계했다. 타 제품 대비 가벼워서(리튬이온 장착 후 900g) 타공이 쉽고 스크류 드라이빙 작업이 가능하다. 비트 보관함에 4개의 비트를 자석으로 보관할 수 있다. 12단계 토크 설정으로 정확하게 스크류 드라이빙 할 수 있다. 컴팩트한 구조라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하기 좋다.
특허를 받은 3중 톱날 가이드로 더욱 정밀한 각도 커팅이 가능하다. 균형 잡힌 무게 중심 설계로 한손으로 작업해도 편안한 것이 장점이다.
벽과의 간격을 최소화해서 밀착 커팅이 가능하다. 가이드 웨지로 안전한 작업환경을 보장한다. 모니터링창이 투명해 톱날 및 재단선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컴팩트한 디자인에 가벼운 무게(1.2kg)의 제품이다. 브러쉬리스 제품으로 내구성이 우수하고 퀵스톱 기능을 갖췄다. 손 쉬운 속도 조절, 멀티전자제어시스템(MMC) 기술을 기반으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다.
3.1. 페스툴은 왜 비쌀까? : 디자인
페스툴 제품은 미려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페스툴의 이동식 슬라이딩 톱 KAPEX KS 60은 2017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 협회인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 GmbH에서 1년에 한번 수여하는 상이다. iF는 선정이유에 대해 “뛰어난 디자인 디테일로 기술적으로 탁월한 공구를 눈에 띄는 제품으로 만들었다. 슬라이딩 톱은 양쪽에서 60도까지 젖힐 수 있으며, 47/46도까지 기울이지만 무게는 17.8kg에 불과하다”고 평했다.
3.2. 페스툴은 왜 비쌀까? : 올인클루시브 서비스
제품을 구입하고 30일 이내에 홈페이지에 제품을 등록하면 4종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 36개월 무상수리
전동공구(배터리, 충전기 포함) 고장으로 인한 수리나 소모성 부품 교환 등 모든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 36개월 도난 보험
제품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경우 경찰서에 분실 신고를 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한 뒤 15만원을 내면 새 제품을 지급한다.
- 10년 수리 부품 보장
제품 생산 중단 이후 10년간 관련된 모든 부품을 제공한다. 부품 구매가 어려울 경우 무상으로 전동공구를 교환해준다.
- 15일 체험 보장
제품을 사용한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15일 이내에 환불해준다.
4. 연혁
1925. 알베르트 페처와 고틀립 슈톨이 공동 출자해 ‘Festo’를 설립했다. 목재 가공 공구 수리, 슬라이드 베어링에서 볼 베어링으로의 개조를 중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1927. 최초의 휴대용 체인톱을 만들었다. 현장에서 수동으로 진행됐던 작업을 대신할 수 있게 됐다.
1930. 첫번째 이동식 트랙쏘 SB126을 출시했다. 보다 쉽게 공구로 소재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1933. Festo 브랜드의 첫번째 로고가 완성됐다.
1951. RTE 오비탈 샌더를 출시했다. 오늘날까지 전설로 불리는 제품으로, 페인트 작업공ㄱ, 목수, 자동차 코팅 작업자들의 핸드 샌딩 블록 작업을 대체했다.
1953. 한 손 작업이 가능한 최초의 트랙쏘 ‘SÄGEHEXE AAU 50’을 출시했다. 이 트랙쏘의 높이 조절 기능은 특허권을 획득했다.
1962. 보다 현대적인 느낌으로 회사 로고를 변경했다.
1966. 분진이 발생하지 않는 오비탈 샌더 ‘RTT-S’를 출시했다. 집진 작업을 통해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분진을 흡입할 수 있게 됐다. 집진기 연결 기능을 통해 특허를 땄다.
1975. 페스툴 경영진은 수공구가 아닌 전동공구, 에어공구 개발에 더욱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1976. 자재 제거율을 높인 원형 샌더 ‘WST 150’을 출시했다.
1980. 트랙쏘와 가이드 레일을 결합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83. 페스툴 로고가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199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구박스, ‘SYS CLASSIC’을 출시했다. 깨끗한 정리정돈을 보장하는 제품.
2000. 독자적인 브랜드 ‘FESTOOL’을 완성했다.
2003. 부착식 스플린터 가드가 장착된 플런지쏘 ‘TS55’를 출시했다. 스위치 차단 상태에서도 톱날을 교체할 수 있는 최초의 플런지쏘로 안전성이 더욱 높아졌다. 지금도 잘 팔리는 페스툴의 스테디셀러다.
2009. 이동식 집진기 CTL 36 E를 출시했다. 컴팩트한 디자인에 용량은 대형이다. 필요에 따라 소켓이나 압축공기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
2013. 이동식 체인톱 ‘UNIVERS SSU 200’을 출시했다. 자재 종류에 관계없이 최대 200mm 두께까지 커팅 가능한 제품이다. 스플린터를 일으키지 않고 일직선으로 크리밍 컷, 립 컷, 마이터 컷, 잭 래프터 컷 모두 해결할 수 있다. 공사현장에서 사용하기 좋다.
5. 관련 브랜드
글ㅣ이혜원 기자(won@i-db.co.kr)
[ⓒ 산업정보포털 idb.imarke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상품 보기
관련 기사 보기
-
- [DIY의 정석] 청년 목수가 추천하는 중급자용 공구 ① 필수품
- 내 집에서 쓸 가구를 직접 만드는 DIY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작업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공구 선택이 필수. 천안에서 8년째 바움공방을 운영 중인 이정호 대표가 엄선한 DIY 중급자용 공구를 소개한다.
-
- [DIY의 정석] 청년 목수가 추천하는 중급자용 공구 ② 트리머
- 이번 글에서는 트리머 제품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트리머란 가구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거나 홈을 파는데 사용하는 공구로,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정말 편합니다.
-
- [아이위키] 디월트(Dewalt)
- 디월트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동 공구, 수공구 전문 글로벌 브랜드. 디월트는 글로벌 공구 회사인 블랙앤데커의 브랜드 중 하나다. 1923년 창업자인 레이먼드 디월트는 ‘레디얼 암 쏘(Radial arm saw)’를 발명했다. 레디얼 암 쏘는 원형 톱을 슬라이딩 수평에 맞닿았던 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일반적으로 목공을 할 때 사용하던 것이 테이블쏘나 톱 등으로 한정돼 있던 것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1924년 디월트를 창립했다. 9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구 대표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
- 7대 전동공구 브랜드 선호도 순위
- 전동공구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산업인들의 전유물이었던 전동공구가 DIY 문화 확산으로 가정에 침투 중이다. 이에 발맞춰 공구 브랜드들은 디자인에 더욱 신경을 쓰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전에는 볼 수 없던 풍경이다. 아이폰과 갤럭시 사용자들이 그러했듯 애호가들 사이에선 브랜드간 기싸움(?)도 치열하다. (글로벌 공구 브랜드 BEST 4의 비밀 기사 댓글 참조) 전동공구는 제품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같은 브랜드 내에서만 배터리 호환이 가능해, 기존 브랜드를 고수하는 것도 이쪽 업계의 특징이다.
-
- [아이위키] 전동공구
- 전동기를 내장해, 그 회전력을 이용해 금속이나 목재 등을 가공하는 데 쓴다. 수공구와 같은 기능을 갖고 있으나 전기나 압축 공기 등이 동력을 기반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서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충전공구로 구분해 이야기하려 한다. 카본 브러쉬를 사용하지 않아, 마모나 충전 여부 등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
- [공방만화]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
- 오늘도 불당동 호반3차 아파트에 측정나가게 되었습니다. 나름 최신식 측정도구들을 챙겨서 고객님 집에 방문했더랬죠. 보쉬 레이저 측정기와 삼성 태블릿PC, 혹시 몰라 5.5미터 타지마 줄자까지 챙겨갔습니다. 현장 사진도 찍고 고객님 요구사항도 S노트에 적고 두 번 측정오기 싫어서 꼼꼼하게 체크하며 기록들을 남깁니다. 이방 저방 측정하다 마지막 방에서 치수를 적으려는데…아무리 찾아도 펜이 없더군요 ㅜㅜ 한참 도배중이라 바닥이 온통 하얀색~ 태블릿펜도 하얀색~ 도저히 찾을 수 없어서 내 머리속도 하얀색…포기하고 돌아오는 트럭안에서…. 찾았습니다
-
- [바르샤바 공대생툰] 1화 바르샤바 공과대학에 가요
- 안녕하세요! 저는 '은익'이에요. 전자공학을 공부 중인 공대생이랍니다. 저는 올해 2월부터 1년 동안 폴란드 바르샤바 공대에 교환학생으로 간답니다. 조금 특별한 점이라면 외국대학 학위를 얻기 위해 이 기간 동안 논문을 써야해요.
-
- [리뷰] 공작기계 빅3 브랜드와 함께한 ‘SIMTOS 2018’
-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서울공작기계산업전(SIMTOS, 이하 SIMTOS) 2018‘이 오는 4월 7일까지 킨텍스 1, 2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최초로 분야가 아닌 국가별 전시관을 구성했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자동화 기술 및 로봇 등을 망라한 특별 주제관 등을 기획했다.
-
- 붕사가 뭐길래, 액체괴물을 ‘괴물’로 만들었나
- 최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액체 괴물 만들기 동영상이 화제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만들기도 쉽고, 무엇보다 원하는 소재와 형태로 커스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부드러운 촉감과 규칙적인 소리가 더해져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영상으로도 주목받고 있죠. 마치 아무 생각 없이 에어캡을 하나씩 터뜨리는 행동이 반복성으로 묘한 중독성을 느끼게 합니다.
-
- [리뷰] 기계계의 빨간약 WD-40으로 할 수 있는 8가지
- 시끄러운 문의 소음을 제거할 때도, 녹슨 기계를 닦을 때도, 자전거를 정비할 때도, 기름때를 없앨 때도 이것을 찾는다. 그 이름도 유명한 WD-40. 최고라는 의미의 ‘와따40′, ‘더블유디’, ‘따블디’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부른다. 기계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릴만큼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라 ‘기계계의 빨간약’이라고도 한다. WD-40에서는 이 제품의 용도 2000가지를 리스트로 정리해뒀는데,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8가지를 추려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