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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형 아니고 진짭니다” 이마트에 굴삭기 떴다
“이거 여기서 파는 거야?”
“설마, 모형이겠지.”
3일 오전 이마트 트레이더스 용인구성점. 매장 입구에 굴삭기 두 대가 놓여있다. 마트에서 진기한 풍경을 마주한 고객들은 웅성거리며 인증샷을 남기고 있었다. 건설현장에서 있어야 할 굴삭기가 어쩌다 마트에 들어오게 된 걸까. 현대건설기계 판매담당자와 얘기를 나눠봤다.
– 어떻게 마트에서 굴삭기를 판매하게 됐나?
앞서 이마트 트레이더스 군포점에서 전시 판매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4대를 전시해 2대가 팔렸다. 그래서 이번에도 하게 됐다.
– 왜 이마트가 아닌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진행하나.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고객 성향이 다르다. 사업자 고객 비중이 높은 편이고 전원주택 거주자나 사업상의 이유로 굴삭기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더 많을 것이라 판단했다. 창고형매장이라 전시하기 유리한 측면도 있다.
– 어떤 사람들이 마트에서 굴삭기를 구입하나?
고객 프로파일링을 해보면, 40~60대 남성으로 파악된다. 용도로 보면 전원 거주자들이 주변 정리나 작업을 위해서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 판매할 제품은 어떤 기준으로 골랐나?
현장에서 수요가 많은 모델이 1.7톤과 2.5톤이라 두 제품을 전시하게 됐다. 1.7톤짜리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군포점에서 2대 판매됐다. 이번에 전시하지는 않았지만 3.5톤, 4.8톤짜리도 있고 캐빈(운전실)이 있는 모델도 있다. 2.5톤과 3.5톤 모델에서 캐빈이 있는 것은 특수한 경우라 메리트가 있다.
– 1.7톤 모델이 2650만원, 2.5톤이 3500만원이다. 트레이더스에서 취급하는 품목 중 가장 비쌀 것같은데, 결제와 배송은 어떻게 이뤄지나?
결제는 다른 제품과 다르지 않다. 카드도 가능하고 일시불로 현금으로 구입하는 고객도 있다. 배송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직접 가져다 주고 사용 설명을 해준다.
– 굴삭기가 맞나, 굴착기가 맞나?
의미상의 차이는 없고, 표준어는 굴착기가 맞다. ‘굴삭’이 일본식 표현이라고 해서 배제되고 있으나 관행적으로는 굴삭기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굴삭기 사진 더보기
글 / 이혜원
(won@i-db.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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