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1. 개요
한국 공작기계 산업은 해외 투자자 확대 및 잇따른 해외 진출 등으로 지난해 5년 만에 무역 수지 흑자가 1억 원을 돌파했다. 공작기계 빅 3라고 불리는 두산공작기계, 현대위아, 화천 등의 성장세와 못잖은 오히려 뛰어난 성적을 보인 기업이 있다. 2017년 전년 대비 매출 1611억 원, 영업 이익이 47억 원으로 각각 31%, 12.7%로 늘어난 스맥(SMEC)이 그 주인공.
1988년 삼성중공업 공작기계산업부에서 시작해, 1999년 삼성테크원으로부터 독립했다. 스맥이라는 이름도 “Samsung Machine Tools Engineering Company”의 약자며, 삼성 로고와 유사한 것도 바로 이 이유에서다. (리뉴얼한 로고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삼성 공작기계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최근 삼성전자에서 로봇을 '제2의 갤럭시'로 키우기로 결정하면서, 무선사업부 내에 로봇하드웨어 부서를 신설했다는 소식에 주가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이건 영향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다.
2. 역사
1988년 삼성중공업 공작기계사업부에서 시작한다. 1989년 일본 OKK와 수평, 수직형 머시닝센터를 1991년 일본 모리세키와 선반 및 수평형 머시닝센터 기술 제휴를 맺었다. 1999년에 삼성테크윈으로부터 독립해 스맥을 설립했다. 2000년 창원 공장을 완공했고, 스맥의 대표 제품인 ANYMILL LCV-56을 비롯한 4개 기종을 출시한다.
2001년 기업부설 메카연구소를 세웠다. 2003년 7G LCD 로봇을, 2005년 8G LCD 로봇을 개발해 일본에 62대를 수출했다. 2007년 선반과 머시닝센터 신모델을 개발하고 회로 기판용 레이저 장비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2008년 Y축 복합선반시리즈를 만들었다. 2011년 뉴그리리드와 합병 후 본사를 창원에 뒀다. 2013년 김해 주촌에 신공장을 설립했다. 2014년 에스엠이씨에서 스맥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2017년 EMO 하노버에, 2018년 SIMTOS에도 참가했다.
3 . 주요 제품
머시닝센터, CNC 선반, 복합장비와 태핑센터 등 제품을 생산한다. 다축 복합가공기나 초대형 터닝센터도 만나볼 수 있다.
4. 특이 사항
공작기계와 협동로봇의 만남
머시닝센터에 유니버셜 로봇을 장착해 CNC 설비 및 조립 라인으로 옮겨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2018 SIMTOS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양한 형태로 적용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제작뿐 아니라, 공작물 이송과 품질 검사까지 가능한 모델의 연구, 개발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수출 증가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전 세계 60개국에 수출하면서, 국내를 넘어선 해외에서의 경쟁력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중 2016년 미국 다이나믹 사와 체결한 155억 규모의 공작기계 공급 계약이나 캘리포니아 등 미국 동남부 지역의 신규 딜러 확보 등으로 판매 영역 확장과 함께 영업 이익 증가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라는 결과를 얻게 됐다.
5. 연관 브랜드
글│ 정은주 기자(jej@i-d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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