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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생활

프리미엄 문구 ③ 국민 볼펜 모나미 153과 함께한 펜의 역사

명품이라 불리는 필기구는 유럽이나 일본에 뿌리를 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확실한 브랜딩을 해 나가고 있다는 점일 텐데요. 실제로 천만 원이 넘는 한정판 제품이 출시되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합니다. 한국에는 이런 브랜드가 없을까요?

연필과 샤프가 학창 시절을 대표하는 필기구라면, 회사원들에게는 볼펜이 있을 텐데요. 그 중에서 여느 사무실에 가든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킨 모나미(MONAMI)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모나미, 한국 펜의 시작을 알리다

모나미 153 생산 당시 모습

한국 전쟁 이후 식량을 비롯한 물자 부족에 시달리게 되었는데요. 그 당시 필기구는 만년필과 품질이 좋지 않은 연필, 붓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볼펜은 외국에서 수입하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그마저도 가격이 비싸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수용성 잉크와 펜을 사용하다 보니, 잉크가 번지거나 종이를 훼손시키는 일도 비일비재했고요. 1962년 시장에 등장한 모나미 153의 활약은 여기서 빛을 발하게 됐습니다. 모나미의 전신인 광신화학공업은 1960년에 문을 연 후 물감과 크레파스 산업에서 활약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초대 회장이었던 송삼석이 1962년 한 국내 산업 박람회에서 잉크와 펜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신기한 필기구’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날부터 제품 개발에 뛰어든 후 1963년 5월 1일에 오늘날의 모나미 153을 탄생시켰습니다.

모나미가 바꾼 펜 문화

모나미 153 광고 사진

‘나의 친구’라는 뜻을 가진 모나미는 이름과 달리 처음부터 많은 사랑을 받진 못했습니다. 새로운 펜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 유성 잉크의 배합 문제로 펜 안의 잉크가 새어 나가는 잦은 사고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끊임없는 시행착오 끝에 사무실과 공공 기관으로 학교와 집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출시 당시 15원이란 저렴한 가격도 한몫을 했죠. 모나미 153을 필두로 한 펜 산업은 197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완전하게 달라졌습니다. 펜과 잉크를 따로 사용하는 문화가 사라지게 됐습니다.

모나미 153 디자인. 심플하고 실용적이란 평을 받고 있다

모나미 153은 어떻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됐을까요. 모나미의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합니다. 하얀 컬러의 육각형 바디와 헤드, 노크, 스프링, 잉크 총 5개의 요소로 구성됐습니다. 일반적으로 디자인이라고 하면, 화려하고 예쁜 형태를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꼭 필요한 요소들만 갖춘 실용적인 디자인인 셈이죠. 누군가 특정한 대상을 위한 디자인이 아닌 모두를 위한 디자인입니다. 이 디자인은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패키지처럼 제품 디자인이 브랜드를 넘어 제품 그 자체로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죠.

모나미 153의 숨겨진 의미

진화하는 브랜딩, 앞서가는 브랜드

모나미 153 골드 에디션

모나미 153은 지난 2월 ‘모나미 153 골드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바디, 리필심, 케이스 모두 금으로 처리한 프리미엄 라인으로 한 자루의 가격이 오 만원이 넘는데요. 그럼에도 출시 한 달 만에 백만 자루 판매를 이뤄내며 프리미엄 문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습니다. 모나미의 고급화 전략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기존 모나미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더하고 있는 것이죠.

모나미 컨셉스토어 홍대점 전경

홍대를 비롯해, 용인 에버랜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있는 컨셉스토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펜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서서, 종이를 모티브로 공간을 디자인하고 여기에서 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제품이 주는 의미를 공간으로 확장한 예라고 할 수 있죠. 앞으로도 모나미 153 뒤에 또 어떤 이름이 붙게 될까요. 모나미의 새로운 제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글 / 정은주 (jej@i-db.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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