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아이마켓 ‘아름이’ 탄생 비화로 본 캐릭터 마케팅 사례산업재 쇼핑몰 아이마켓에는 멜빵바지를 입은 귀여운 소녀 캐릭터가 있다. 이른바 ‘공대 아름이’다. 아이마켓 홈페이지에서 가끔씩 보이던 아름이가 최근에는 아이마켓 PB로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문득 이 소녀의 정체가 궁금해져 아름이를 제작한 디자이너를 만나 탄생 비화를 들어봤다.
-
[르포] 세운상가와 용산상가의 평행이론세운전자상가(이하 세운)와 용산전자상가(이하 용산)는 서울을 기반으로 둔 전자상가라는 점 외에도 탄생 과정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모두 정부의 큰 기대를 안고 시작한 도시 개발의 시작이며, 한 시대 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그러다 점차 쇠락의 길을 걸으며 도시 재생의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까지 비슷하다. 놀랍도록 비슷한 둘 사이의 평행이론을 하나씩 파헤쳐 본다.
-
[르포] 세운상가 상인들의 ‘스타벅스’, 은방울다방에 가다주스 두 잔이요.. 지난해 나호선 수리 장인과 인터뷰를 위해 세운상가를 찾았을 때 일이다. 통화가 끝나자 곧 시원한 딸기 주스 두 잔을 든 사람이 나타났다. 세운상가에 있는 유일한 다방, 은방울다방의 ‘미스 한’ 사장님이었다. 세운상가에 상인들은 업력이 30년도 넘는 터줏대감들이 많다. 은방울다방 사장님도 그중 한 명이었다.
-
[르포] 청계천 토박이 공구상인 따라 을지로 먹거리 투어청계천의 한 공구상 대표와 약속을 잡았다. 장소는 을지로3가역 5번출구 앞 을지면옥. 어느덧 냉면을 먹어도 좋을 계절이다. 평양냉면은 첫 경험이라 설렜다. 지하철역 출구로 나오니 공구상가들이 즐비하다. 걷다 보니 푸른색 궁서체로 쓴 ‘을지면옥’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한 눈에 보기에도 오래된 가게같다. 서울의 3대 평양냉면 맛집이라고 한다. 소주와 편육 두 접시를 비우고 이제 드디어 본 식사를 할 차례다. 공구상 대표는 “김치로 세 개 주세요”라며 주문을 한다. 평양냉면 집에 와서 김치찌개라니, 의아해하며 기다리고 있던 와중 냉면 세 그릇이 배달된다. 평양냉면의 시그니처인 맑은 국물이 아니라 빨간 국물이다. 동치미 국물처럼 보이기도 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이 동네 토박이들만 알고 있는 ‘시크릿 메뉴’란다.
-
[르포] 탱크도 만든다던 청계천 공구상가는 지금…5남 5녀 중 딱 중간,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원래 그의 꿈은 교사였다. 교육대학을 졸업해 선생이 되고 싶었지만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제대 후 우연한 기회에 청계천에 발을 들였다가 공구 도매상으로만 꼬박 40년을 일했다. 청계천에서 공구도매를 하는 기흥툴링 이규홍 대표 얘기다. 사업을 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늘 배움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숙원을 이루고자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서 지난해에는 경영학 학사 학위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