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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청계고가 도로를 철거할 당시, 소음이나 분진이 적은 편이었다. 일반적인 철거 현장과 달리 절삭 공구로 도로 기둥을 일일이 잘라냈다. 이때 사용한 공구가 바로 신한다이아몬드공업의 것이었다. 서울 풍경을 바꿔놓은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할 만큼 국내 다이아몬드 공구 업계의 빅 3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초정밀 다이아몬드 공구에 대한 반응이 좋다.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6년 기준, 1,58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 역사
1978년 일본 아사히 다이아몬드공업사에 합작 투자를 받아 신한다이아몬드공업을 설립했다. 1994년 신한공구연구소를 만들어, 기술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1995년 ISO 9001 인증을 시작으로, 1999년 제조업 우수공장 인증, 2004년 세계 최초 다이아몬드 공구 대량 생산기술이자, 피삭재 특성에 맞춰 다이아몬드 배열을 조절하는 ‘에이릭스(ARIX)’공법을 개발해냈다. 산업기술혁신대상, IR52 장영실상 등을 수상하면서 기술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1997년 미국 지사를 시작으로, 2000년 독일, 벨기에에 유럽 지사를 설립했다. 2002년에 중국 현지 법인을 세웠고, 2006년에는 유럽지사에 이어 프랑스 지사를 만들었다. 현재는 약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3. 사업 분야
· 정밀산업
자동차,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갖고 있다.
· 건설산업
절삭, 연삭, 천공 등 건설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다이아몬드 공구.
· 에이릭스(ARIX)
절삭속도가 빠르고, 피삭재에 맞춰 다이아몬드 배열을 조절한다.
4. 대표 제품
· ARIX G3 쏘블레이드
쏘블레이드는 콘크리트나 석재 등을 잘라낼 때 쓴다. 원형 톱같이 생겼지만, 주로 다루는 재료는 콘크리트, 석재, 아스팔트 등 견고한 소재가 많다. 에이릭스 기술의 세 번째 버전으로, 절삭력 20%, 수명 30%가 향상된 제품이다.
· 와이어 쏘
암석을 잘라낼 때 사용하는 공구. 공구 자체가 회전하면서 절단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고 알려져 있다. 건물이나 다리 등을 해체할 때도 사용한다. 2003년 청계천 고가도로를 철거할 때도 사용해 유명해졌다.
5. 특이 사항
· 스마트 공장, 스피넥스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맞이해, 스마트공장 도입의 중요성에 대한 산업 현장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신한다이아몬드공업의 계열사 중 하나인 스피넥스에서는 이러한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생산 공정 및 설비간 네트워킹이 가능해, 실시간으로 Data 기록 및 분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후에 제품의 불량 등을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기초단계를 도입했다. 추후 다이아몬드 공구 분야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 다이아몬드 공구도 굿디자인이 될 수 있다!
2014년 출시한 에이릭스 G3가 굿디자인에 선정되었다. G3라는 브랜드를 강조하는 검정, 빨강 등의 강렬한 원색 대비와 미니멀한 패키지가 눈길을 끌었다.
· KBS1 ‘대한민국 중견기업 작은 거인’
2013년에 방영한 ‘대한민국 중견기업 작은 거인’은 말 그대로 한국의 중견기업 10곳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집중 취재했다. 이 10개의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된 신한다이아몬드공업은 2004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에이릭스’, 연 매출액의 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6. 연관 브랜드
· 이화다이아몬드
· 일진다이아몬드
· 와이지원
· 스마토
· 절삭공구
· 연마공구
· 연삭공구
· 다이아몬드 공구
글 / 정은주
(jej@i-db.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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