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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자동운동급식기 '볼레디'│"반려견, 이제 혼자서도 잘할 수 있어요!"

사업 정보 안내 테이블
회사명 볼레디 업종 서비스업
지역 서울 수익모델 반려견 가족을 위한 자동 운동 급식 용품
자본금
3억 1천 5백5십만원
초기 투자비용
1억원
창업인원
4명
종업원수
5명
준비기간
6개월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반려견의 이상 행동에 집중한다. 시도 때도 없이 짖는다거나, 지나가는 강아지에게 으르렁대는 행동의 원인을 반려견과 주인의 생활습관에서 찾는다. 주인과 매 순간 함께 할 수 없는 반려견들은 분리 불안과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이를 그대로 내버려 둘 경우 반려견들은 상처를 받고 이상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가 4백만을 넘으면서 반려견 가족이 늘어나고 있지만, 한 해 버려지는 강아지만 10만 마리에 이른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제 반려견과 함께 산다는 데 의의를 두지 말고, 반려견들의 생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강아지는 어린아이와 같아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어린아이도 혼자 있을 때 울거나 물건을 어지르는데 강아지도 똑같아요. 특히 강아지는 주인이 없는 집은 자신의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배변판이나 방석 위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을 많이 봤을 거예요. 반려견들을 위한 놀이 공간을 만들어주면서, 운동 훈련까지 시킬 수 있는 제품을 생각하게 되었죠.”

반려견에게 행동의 자유를!

자동운동급식용품 볼레디 ⓒ볼레디

반려견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정해진 시간에 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볼레디의 질문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볼레디는 볼 슈팅기와 자동 급식기를 더한 자동운동급식기다. 사료를 주는 시간과 슈팅 거리를 정해 날아오르는 공을 주워 제품에 넣으면 자동으로 사료가 나오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원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공놀이로 운동과 식습관 개선, 놀이 공간을 넓혀준다.

박승곤 대표는 아이디어 구상부터 개발, 디자인 등 제품이 탄생하기까지 총 3년 여의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처음에는 제품의 필요 기능을 모두 부착해 보았다. 볼 슈팅 구조는 로봇 팔을 이용해 만들었고, 제품에 홈 카메라를 부착해 반려견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그러나 제품의 특정 각도 때문에 홈 카메라로 강아지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되자, 해당 기능을 과감하게 빼기도 했다. 정식 런칭 전까지 제품의 주요 기능이 정확하게 작동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한 것.

일 년에 걸쳐 진행된 필드 테스트는 반려견이 직접 제품을 사용한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시나리오상 나타나지 않았던 문제들도 살펴볼 수 있었다. 제품이 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오류를 잡아냈고, 사료 투입구 위치를 위에서 아래로 바꾸기도 했다. 그 결과 K-글로벌 300 유망기업에 선정되었으며,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금상, 중소형 가전 콘테스트 컨슈머 베스트, 글로벌 모바일 비전대회 혁신상 등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볼레디 박승곤 대표

재미있는 일에서 찾은 창업의 가능성

볼레디의 박승곤 대표는 2013년 4월, 마흔아홉의 나이에 창업을 시작했다. 창업을 하기에 이른 나이라고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20년이 넘게 회사원으로 살면서 좋아하는 일로 창업을 하겠다는 목표를 잊은 적이 없었다.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는 반려견 사업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일이었다. 제품에 대한 아이템 분석 및 시장 조사를 하는 데만 6개월 정도의 시간을 보냈다. 변리사, 상장사 대표, 교수 등 네 명이 모여 본격적으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십시일반으로 네 사람이 공동 자금을 출자했지만, 창업을 진행해 나가는 건 박 대표의 몫이었다. 먼저 온라인으로 법인 설립을 신청했다. 이후 기술보증기금에서 창업자금 지원을 받고, 시제품을 만든 다음에는 엔젤 투자자에게 4억 원 받으면서 사업 자금을 마련했다.

창업 초기에는 자금 지원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볼레디의 박승곤 대표는 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창업을 하고 중소기술기업혁신센터에서 창업 관련 강의를 처음으로 들었던 때였어요. 강사에게 누군가가 ‘어떻게 하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했었는데요. 그때 강사가 한 대답이 충격적이었어요. 150명 정도의 사람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1~2명 정도 성공할까 말까’라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창업은 성공보다는 실패의 가능성이 더 많다는 이야기였죠.” 하지만 그 이야기는 창업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보다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었던 경험이었다. “그때부터 창업에 대한 강의는 다 듣고 다녔던 거 같아요. 그게 아니라면 멘토링을 듣거나, 창업 관련 행사에 참여하곤 했죠. 매일 2~3시간은 저만의 네트워킹을 쌓았던 거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쌓이고, 유용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게 됐어요.”

이러한 경험 덕분이었을까. 화려한 수상 경력 외에도 SK텔레콤, 서울창업허브,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박승곤 대표는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창업 초반만 해도 10번을 지원하면 9번은 떨어지더라고요. 지금도 확률이 10번 중 7번 정도로 올라갔을 뿐이지 지원할 때마다 붙거나 하진 않아요. 특별한 노하우라는 게 있을까요? 이렇게 생각하면 쉬워요.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고, 계속해서 지원해 보는 거에요. 한번 지원해서 떨어지잖아요? 그럼 문제점이 뭐였을까 생각하게 돼요. 사업계획서 강의도 들어보고,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도 봐요. 보완할 지점을 찾아서 다음에는 좀 더 신경 써서 쓰게 되겠죠?”

더불어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간혹 사업계획서나 서류들을 보여달라고 무턱대고 찾아오는 분들이 있어요. 보여드릴 수도 있지만, 말리고 싶어요. 일단 써보고, 또 지원해보고 거기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가는 노력을 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해야하는 일에서부터 찾아라

하지만 창업 후 모든 순간이 장밋빛으로 빛나진 않았다. 사업 준비 과정에서 블랙엔젤(벤처기업에 접근해, 경영권과 기술 정보 등을 도리어 빼앗아 가는 사람이나 기업을 말함)을 만나,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소통이 제대로 안 되는 외주 개발 업체를 만나 3천만 원 정도의 금전적 손해를 보고 제품 개발 기간이 1년 정도 늦춰지기도 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SK텔레콤의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 2기에 지원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지원 대상 업체로 선정됐고, 총 1억 원의 자금 지원을 받으면서 창업의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2016년 1월 정식으로 제품이 출시 되기 전이던 2015년 10월에 SBS<동물농장>에 방영되면서 3천만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인디고고에서 2천만원 이상의 크라우드펀딩을 얻어냈고, 알리바바와 타오바오 등에도 제품을 입점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가능성도 넓혔다. 하지만 여전히 유통 판로를 개척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해외 판매를 위한 국가별 제품 인증은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해외 무역 전문 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매칭 등을 통해 꾸준히 가능성을 찾고 있다.

볼레디 사무실에서 함께 생활하는 강아지들

볼레디 직원들은 모두 반려견이 있다. 회사에도 두 마리의 강아지들이 뛰어놀고 있다. 반려견을 위한 상품을 만드는 회사다 보니 직원들의 반려견 복지도 회사의 목표 중 하나다. “사업 기반이 제대로 갖춰지면, 정원이 있는 곳에 회사를 둘 생각입니다. 우리부터라도 반려견을 외롭게 두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박승곤 대표의 개인적인 목표는 엑셀레이팅 사업을 펼쳐보고 싶다는 것이다. “블랙엔젤과 불량 외주 업체를 만나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줄 수 있는 게 많을 거 같아요. 실제로 좋은 멘토들도 만났지만, 전문적이지 않은 멘토들도 있었거든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창업 경험자로서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을까. “창업을 준비한다면, 시장조사를 통한 결과물을 부담없는 비용의 시제품으로 검토해보라고 해요. 예를 들어, 제조단가가 높은 아이템이 아니라 5천원 정도의 부담 없는 선에서 해보는 건 어떨까요?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만의 네트워킹을 쌓아가려고 했으면 좋겠어요. 사람이거나 업체일 수도 있고,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찾는 노력 해야 할 거예요.”

글 / 정은주 (jej@i-db.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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