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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기계

공구 상가 이야기 ① 구로기계공구상가: 다시 쓰는 구로기계공구상가史

‘공구 상가 이야기’는 한국 산업 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공구 상가들을 직접 찾아간다. 공구 상가는 1980~90년대 산업 부흥기를 이끌고, 제조업과 산업 현장의 뿌리로서 역할을 해왔다. 공구 산업계의 살아 있는 역사로서, 제조사와 소비자를 하나로 연결시키는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구로기계공구상가의 현재 모습

1호선 구로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붉은 벽돌이 어깨를 맞대고 있는 건물이 눈에 띈다. 40여 년의 시간 동안 늘 같은 자리를 지키며 한국 공구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구로기계공구상가다. 기계, 공구, 철 등 제품에서 부품까지 산업 현장의 필수품들을 한자리에서 판매하고 있다. 입주 업체만 해도 2000여 개에 달하고, 판매하는 상품만 5만 여종에 이른다. 서울 도심의 진입로이자, 서남부권 교통의 요지라는 지리적 위치로 더더욱 각광을 받았다. 서울을 넘어 한국의 대표적인 공구 상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1980년 구로기계공구상가를 준공했을 당시 모습

구로기계공구상가의 역사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영등포 2가 소상공인과 상우회원들이 주축이 돼 ‘내 점포 갖기’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내 점포 갖기 운동’이란 당시 월급의 3배 정도에 달하는 임대료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임차인들의 힘으로 점포를 갖기 위한 운동이었다. 이때 상인들이 의기투합해서 해바라기 밭이었던 현재의 자리에 1981년 5월 구로기계공구상가를 세웠다. 당시 영등포구에 속해있던 이곳은 서울 지역으로 집중되는 물류 상황과 서울 외 지역과도 연결성이 좋아 입지적으로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면서, 한국 공구 유통산업의 역사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에서 지정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미래유산은 명동예술극장, 가락시장, 국기원 등 서울의 근현대 문화 유산 중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산업, 문화, 정치적 가치를 가진 유, 무형적 자원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구로기계공구상가의 역사성과 산업 현장의 최전선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1990년 2층 옥상 주차장을 준공했을 당시 모습

제조업을 비롯해 한국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한 1980년대와 1990년대는 구로기계공구 상가의 최대 전성기였다.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작은 가게에서도 종업원을 4~5명씩 고용하고, 상주인구만 1만 명에 이르기도 했다. 1997년 찾아온 IMF가 구로기계상가에서도 최대의 위기였다. 주요 고객이었던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거래 규모 역시 줄어들었던 것. 하지만 구로기계공구상가의 위기 극복은 현장에서 시작됐다. 기계 공구 산업 분야 전문가들의 오랜 노하우와 가격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계 공구 유통업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구로기계공구상가를 만나보려고 한다.

“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할 구로기계공구상가를 기대해주세요”

구로기계공구상가가 문을 연 1981년부터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서울구로기계공구상업단지조합의 관리이사, 재무이사, 감사 등으로 활약한 김호성 조합장은 이곳 역사의 산 증인이다. 구로기계공구상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김호성 서울구로기계공구상업단지조합장

Q. 구로기계공구상가와는 언제부터 인연이 있었나요?

1981년 9월 1일에 사업자 등록증을 냈으니 횟수로 이제 36년이 됩니다. 무역회사에 다니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가, 주변 지인의 권유로 고무 제품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죠. 현재는 전기 자재를 판매하면서 2015년 4월 조합에 취임했습니다. 구로기계공구상가가 처음 생겼던 해와 역사를 같이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로기계공구상가 전경

1981년 구로기계공구상가가 문을 열었을 때 업체 수는 어느 정도였나요, 현재와 비교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1981년에는 조합원 수만 보면 약 850명 정도였고, 점포 수는 930여 개였습니다. 지원 상가까지 합치면 1200여 개 정도로 지금과 비교해봐도 규모가 상당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정식 조합원만 1200명 정도고, 업체 수는 2000여 개 정도로 여전히 국내 산업재 전문 유통단지로서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Q.구로에 대규모 공구 유통단지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당시에 이곳은 구로가 아니라 영등포구 소속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영등포 기계공구상가로 불렸죠.그만큼 개발이 되기 전이라 대지 가격이 저 평가 되었던 점도 크게 작용했지만, 서울이나 수도권 및 지방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라는 점이 컸습니다. 아무래도 지역 간 유통이 중요했기 때문이죠. 해바라기밭과 늪지대였던 이곳을 손수 일구면서 기계 공구 산업의 꿈을 키워가기 시작했습니다.

Q. 현재 구로기계공구상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A~D 4개 블록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A 블록은 고무 제품, B 블록은 전기 자재, C 블록은 기계공구, D 블록은 철강 및 비철을 판매하는데요. 지금은 다양한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곳이 많아 어디서든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겁니다. 좀 더 상세한 가게 정보를 알고 싶다면 조합 홈페이지(www.koreatools.co.kr)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Q.구로기계공구상가가 다른 기계 공구 종합 상가들과 비교해 어떤 점에서 특화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입주 사업체만 해도 2000여 개에 이르고, 취급 품목만 5만 개가 넘습니다. 현장에서 급하게 필요한 물건이 있다고 해도, 이곳에 오기만 하면 바로 구입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제품군을 갖춘 게 특징입니다. 또한 동시 주차가 4000대까지 가능해 이동 시에도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오랜 역사를 토대로 업체나 소비자로부터 신뢰성을 쌓아온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럴 경우 업체 간 신뢰도가 높아 매입가가 저렴하고 가격 경쟁력 역시 다른 곳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도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와 구로구의 지원을 받아 변화된 지하 보도 캐노피 및 내부

Q. 구로기계공구상업단지조합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상가의 전체적인 시설물 관리 및 환경 개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가를 이용하는 분들이 효과적으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동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체 앞에 놓여 있는 상품들은 통행을 불편하게 할 뿐 아니라,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업체 앞에 상품을 적치하는 공간을 규정해 지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와 구로구에서 3억 3천만 원을 지원 받아 A와 C블록과 B와 D블록 사이를 잇는 지하 보도 캐노피 및 내부를 서울시와 구로구와 협의 끝에 재정비했습니다. 두 블록 사이에 도로가 나 있어 지하보도를 축소 개축했습니다. 또한 상가 내부에 238대의 CCTV를 설치했습니다. 상가 내부 보안에도 철저하게 신경을 써 입주 업체들이나 소비자들이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Q. 앞으로 구로기계공구상가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국내외에서 이어진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해, 산업 전반과 구로기계공구상가 역시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현장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오랜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 전문가들이 많은 곳입니다. 앞으로 경기가 활성화되면 다시 한국 산업 발전의 한 축이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저희 상가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서울 근현대 문화유산 중 미래 세대에게 전해줄 가치로 인정받았습니다. 이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미래 유산에 흠이 남지 않도록 유지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편의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글 / 정은주 (jej@i-db.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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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2017.05.31 AM 08:49 수정 수정취소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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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한번 가봐야겠네요!

골든스푼 2017.05.26 PM 04:31 수정 수정취소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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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진짜 구로=공구 였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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