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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계양 전동드릴드라이버 DD-1202 사용기
"전동드릴은 신세계야"
전동드릴을 첫 사용후기에는 하나같이 이런 글귀가 적혀있었다. 호기심은 있었지만 선뜻 구매를 결정하기는 어려웠다.
첫번째는 가격. 저렴한 제품은 5만원에도 살 수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은 10만원이 훌쩍 넘었다. 공구를 일년에 몇번이나 쓴다고… 보관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컴팩트한 제품들이 있다곤 하지만 배터리나 이런 것들까지 더하면 부피가 꽤 커 보였다. 집에서 처치곤란일 것 같았다.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직접 써본적이 없어서였다. 막상 샀는데 생각보다 불편해서 잘 쓰지 않게 될까 걱정이 됐다. 그러던 와중에 공구를 무료 혹은 매우 저렴하게 대여해주는 서울시의 공구도서관 사업을 알게 됐다. 대부분의 동에서 크고 작은 공구대여소를 운영 중인데, 기자가 다녀온 것은 은평구에 있는 은평공유센터다.
이곳에서는 직접 공구를 사용해본 뒤 빌릴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다. 처음 집었던 제품은 콘크리트 벽을 뚫을 수 있는 임팩트드릴. 막상 써보니 무겁고 제어하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눈 높이를 한 단계 낮춰 전동드라이버를 택했다. 벽을 뚫을 수는 없지만 가볍게 나사를 체결하고 풀기에는 제격인 제품이었다.
처음에는 전원 스위치를 너무 세게 눌렀다가 나사 여러 개를 망가트렸다. 하다 보니 적정한 수준의 손맛을 알게 되어 비교적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됐다. 전원 스위치를 살짝 누르면 LED전원에 자동으로 불이 들어와 작업이 수월했다.
글 / 이혜원
(won@i-db.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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