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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락스 브랜드다. 1975년에 처음 출시된 이래 40년 이상 유지돼 오고 있다. 오랜 역사와 유명세만큼이나 유사품도 많다. 제조사인 유한크로락스에 따르면 오리지널 유한락스와 유사품은 소독력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각종 친환경 세제가 나오고 있지만 오래 전부터 유한락스를 사용해온 주부들은 이걸로 화장실 청소를 해야 속이 시원하다고들 한다. 락스 특유의 냄새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강한 염기성 물질이라 피부에 닿거나 눈에 튀면 위험하다. 반드시 물과 희석해서 써야하며,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사용해야 한다.
2. 브랜드 히스토리
1975년 유한락스 출시
1976년 유한락스, 식약처로부터 식품첨가물 허가
1989년 배수관 세정제 유한펑크린 출시
1999년 유한락스 플러스세제 출시
2004~2005년 유한락스 곰팡이제거제, 욕실청소용, 도마행주용 주거세정제 출시
3. 대표 제품
유한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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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락스 욕실청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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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펑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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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락스 곰팡이제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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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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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계표백제 유한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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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한락스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락스는 유명세만큼이나 논란도 많고 소비자들의 걱정거리도 많은 제품이다. 일본의 한 주부가 화장실 문을 닫은 채로 락스로 청소를 하다 사망했다는 소식은 온라인상에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잊을만하면 락스로 인한 사고 사례들이 들려온다. 락스는 잘 알고 쓰면 가성비가 뛰어나고 안전한 제품이며, 방심하고 쓰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위험물질이다. 제조사인 유한클로락스에서는 소비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다. 아래는 해당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 정리한 것이다.
Q. 아이가 락스를 마셨어요. 토하게 해야 할까요?
락스 원액은 점막의 자극, 구토, 복통, 복부 경련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락스를 마셨다고 억지로 토하게 해선 안 된다. 락스가 식도로 역류하면서 오히려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
락스를 마신 뒤 대응은 락스 농도(원액인지 희석액인지)와 마신 양에 따라 달라진다. 일단 물에 희석한 낮은 농도의 락스를 극소량 마신 것이라면 인체에 위협적이지는 않다. 유한크로락스가 밝힌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경구독성 시험 결과에 따르면 200ppm 희석액(물 1000ml+락스 4ml)에서는 독성이 수치로 나타나낼 수 없을만큼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우 혹시 모르니 물이나 우유를 다량 마셔서 체내의 락스 성분을 희석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락스 원액을 다량으로 마시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유한크로락스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락스의 반수 치사량(특정 물질을 투여했을 때 해당 생명체의 절반이 죽게되는 양)이 kg당 6.8mg이라는 연구 보고가 있다. 몸무게가 70kg인 성인이 원액 476mg을 섭취하면 사망할 가능성이 50%라는 뜻이다. 락스 원액이 476mg이라면 200ml짜리 컵으로 2컵 이상이므로 실수로 마실 가능성은 낮지만,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결과다.
Q. 강아지·고양이가 화장실 바닥에 묻은 락스를 핥아먹었어요
유한락스의 주 성분은 차아염소산나트륨이다. 락스가 오염물과 접촉하면 빠르게 반응해 살균 소독을 한 뒤, 유해하지 않은 미량의 소금 성분만 남는다. 원액을 과량 섭취했을 경우 점막의 자극, 구토, 복통 및 복부 경련을 유발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반려동물이 섭취했다면 원액이 아닌 청소 후 남아있는 미량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반려동물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제조사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동물병원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참고로 고양이는 락스 냄새를 굉장히 좋아한다..(경험담) 주의하시길.
Q. 화장실 문을 닫고 락스로 청소를 했더니 어지러워요. 인체에 해로운 것 아닌가요?
락스 냄새를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흡입하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럼증이 들며 눈이 따갑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락스는 환기가 잘 되는 환경에서 사용해야 한다. 지하실이나 밀폐된 현장에서 사용해야 한다면 선풍기를 활용해 환기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락스는 다른 세제나 식초와 섞어서 쓰면 안 된다. 염소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락스는 뜨거운 물과 만나도 염소가스를 일으킨다. 욕실에 락스를 뿌려놓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어지럽고 눈이 따가운 것도 이 때문이다. 염소가스는 안구와 호흡기,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실 락스 자체는 냄새가 없다. 락스 희석액을 손가락에 찍어 냄새를 맡아 보면 아무 향이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락스 냄새는 원액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락스가 유기물(오염물질)과 만나 소독이 이뤄지면서 나는 것이다. 락스 냄새가 걱정이라면 청소하고자 하는 곳을 물과 다른 세제로 먼저 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 한 차례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락스를 뿌리면 한결 냄새가 덜하다.
Q. 유한락스 원액이 피부에 튀었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한락스 원액이나 희석액이 피부, 안구에 튀었다면 즉시 물로 씻어낸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피부나 안구가 민감한 체질일 경우 응급조치 후 병원에 가야한다. 유한락스는 알칼리성 물질이므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항상 고무장갑 등의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제조사가 밝힌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피부 자극성 시험 결과에 따르면, 유한락스 원액은 중등도의 자극성이 있으며, 25배 희석액은 자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Q. 락스를 다른 용기에 옮겨서 써도 되나요?
옮기지 않고 그대로 쓰는 것이 좋다. 유한락스는 보통 1~3L 정도의 대용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때문에 보관 편의성을 위해 작은 용기에 소분해 사용하거나 분무기에 옮겨 담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른 재질의 용기를 쓰거나 스프레이로 분사할 경우 살균 소독 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 플라스틱 재질 용기로 옮겨 담으면 화학적으로 유한락스 용액과 반응해 용기가 갈라질 가능성이 있다.
유한락스 용기와 동일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이라면 사용해볼 수 있지만 이것 역시 권장하는 방법은 아니다. 스테인리스나 금속은 장시간 락스 원액을 담아둘 경우 부식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기의 대부분은 파손이나 변형의 우려가 있으며, 락스 성분이 감소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러니 그대로 쓰라는 것이 결론이다.
Q. 락스를 개봉했는데 특유의 냄새가 안 나면 불량인가요?
락스는 오염물과 접촉했을 때 살균 작용과 함께 고유의 냄새가 발생한다. 오염도가 클수록 냄새도 심해진다. 락스에 불순물이 섞여 있는 경우 불순물과 락스 성분이 반응해 락스 특유의 냄새가 난다. 불순물이 적을수록 제품 자체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줄어든다. 제조사에서는 품질 개선을 위해 불순물의 양을 줄여가고 있는데, 불순물이 적을수록 제품 자체에서는 락스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원액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락스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5. 연관 브랜드
글ㅣ이혜원 기자 (won@i-db.co.kr)
사진ㅣ 유한크로락스 (yuhancloro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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