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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너자이저와 함께 국내 1위를 다투는 동시에 세계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글로벌 건전지 업계의 강자. 2014년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인수를 결정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귀여운 토끼 캐릭터인 듀라셀 버니로 유명하다. (포털 연관 검색어로 등록돼 있을 정도) 1920년 미국에서 만들어졌으며, 현재 본사도 미국 코네티컷주 베델에 있다.
2. 역사
1920년 발명가인 사뮤엘 루벤과 텅스텐 필라멘트 제조업자인 필립 로저 말로리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이들의 첫 브랜드는 말로리였다. 코닥(Kodak)의 인스터매틱 카메라를 위해 특별히 설계했던 첫 번째 알카라인 건전지 역시 말로리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다. 듀라셀이 알려진 건 1965년이었다. 오래 견딘다는 뜻의 ‘듀라블(Durable)’과 전지라는 뜻의 ‘셀(Cell)’이 더해져 나온 이름이다. 회중전등에 들어가는 AA 배터리, C와 D, 9V 배터리와 병원에서 사용하는 J 배터리, 계산기와 보청기용 아연 배터리를 차례로 생산한다. 그리고 1969년 아폴로 11호 계획에 참여해 지구를 넘어 달로 간 첫 번째 건전지로 불렸다.
듀라셀은 본격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해간다. 먼저 1971년 구리색과 검은색 컬러를 도입한 건전지를 만들었다. “이보다 멋진 건전지는 없습니다. 이보다 오래가는 건전지도 없습니다”라는 헤드 카피를 앞세운 TV 광고를 세계 건전지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1973년에는 건전지 업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마스코트를 등장시킨다. 바로 북 치는 듀라셀 버니가 그 주인공. 마스코트이자 장난감, 또 인기있는 캐릭터로서 듀라셀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1983년 다이몬 인수 후 1996년 질레트 사와 합병했다. 2016년 버크셔 헤서웨이 소속이 되었다.
3. 대표 제품
여기에서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듀라셀 알카라인 건전지 리스트
4. 특이 사항
- 두 토끼 중 최후의 승자는? (2)
건전지 업계의 영원한 라이벌로 불리는 듀라셀과 에너자이저. 이들의 경쟁은 생산뿐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이슈가 됐다. 특히 토끼 마스코트를 둘러싼 논쟁은 역사(?)가 꽤 깊다. 두 토끼 중에 형님은 듀라셀 버니다. (듀라셀 버니는 1973년에 등장했고, 에너자이저 버니는 1989에 발표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너자이저 버니의 인기는 상당했고, 회사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지가 충분했다.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를 사용하는 토끼 이미지 상업권을 등록한 것도 바로 이것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엄연히 다른 캐릭터 임에도 불구하고, 듀라셀은 북미 지역에서 듀라셀 버니를 사용하지 못해 감정의 골이 깊은 편이다. 한국에서는 듀라셀 버니의 인지도가 조금 더 높은 편이다.
- 워런 버핏이 선택한 브랜드
전 세계에서 투자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2014년 듀라셀의 인수를 결정하고 나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제품 광고에 드물게 워렌 버핏이 직접 등장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 이색 브랜드 마케팅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영화 오래 보기 대회’, ‘끝까지 오래가는 버니를 이겨라’, ‘마블런 2018’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직접 주관하거나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오래가는 건전지”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듀라락
건전지의 파워를 10년 동안 유지시켜주는 자체 기술.
5. 관계사
- XBOX
- 디키토이즈
- 로지텍
- 마텔
6. 브랜드
글ㅣ정은주 기자(jej@i-d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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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위키] 에너자이저
- ‘힘세고 오래가는 건전지’라는 간결하고 명확한 광고 멘트로 유명한 미국의 건전지 회사. 특히 에너자이저 건전지를 의인화한 백만돌이(미스터에너자이저)의 귀여운 모습으로 친근감을 더했다. 시장 점유율 및 판매율에 있어 국내 1위일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브랜드다. 본사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있다. 한국 법인은 1996년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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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한 건전지 생산 업체. 에너자이저, 듀라셀 등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유통력을 바탕으로 가성비로 가장 유명한 제품이다. 1차 전지(알카라인, 망간, 충전지)와 2차전지(스마트폰 배터리 등)뿐 아니라 UHD TV, 전동 보드 등도 만들어 판매한다. 1978년 설립한 서통공장 모태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SM그룹 제조사업부 중 하나다. 본사는 경북 구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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