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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에서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용품을 사용한다. 이젠 한여름에 대비한 더위 방지 용품이 필요할 때가 왔다.
전국에 폭염 주의보가 내린 7월 중순,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산업 현장은 더욱 바빠졌다. 대부분의 노동이 실외에서 이뤄지거나, 천문학적 온도 앞에 노출된 건설현장이나 조선, 철강 업계가 그 선두 주자다. 점심시간 연장, 빙과류 지급 및 제빙기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 하지만 이러한 현장 전체의 관점이 아니라, 노동자를 위한 해결 마련이 필요하다.
더위는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다. 올해 온열 질환자만 556명 가량 발생했다고 보도할 정도다. 안전용품에 더위 대비가 포함된 기능성 더위 안전장비 제품을 꼽았다.
1. 쿨링 조끼
조끼는 어느 현장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작업복이다. 노동자에게는 옷인 동시에 가장 오랜 시간 함께 하는 작업 동반자(?)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선풍기와 에어컨이 없을 때 냉방 장치 역할을 한다. 아이스팩이 필요 없는 쿨링 조끼나 핸디 선풍기 날을 그대로 복붙한 듯한 냉풍 조끼가 있다. 아이스팩은 얼려서 재사용할 수 있고, 선풍기는 USB 충전기 등을 이용해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쿨링 스카프 및 토시
자외선을 차단하고, 냉감 효과로 열을 낮춰준다. 등산 및 낚시 등 야외 활동에도 자주 사용해 익숙하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화상을 비롯한 피부 통증 및 어지러움과 현기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얼굴 아래와 목 부분을 모두 덮는 멀티형 스카프와 토시 등을 이용해 자외선을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막아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에어 장갑
현장의 특성에 따라 안전장갑을 반드시 사용하는 분야가 있다. 그런 만큼 땀이 쉽게 차고, 작업을 하는 데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장갑을 착용하지 않는다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 장갑에 더위 방지를 추가한 기능성 장갑들이 있다. 얇은 착용감과 통기성을 바탕으로 작업할 때 훨씬 편리하게 만들어졌다.
4. 경량 안전모
뜨거운 태양 아래 장시간 일을 하다 보면 안전모 안으로 땀이 차오르기 마련이다. 다른 장비처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안전모를 더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기존의 안전모에 비해 가볍고, 내구성은 그대로 가져오되 안전모에 많은 구멍을 내 통풍이 잘 통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또한 햇빛 가리개와 땀받이를 함께 착용해 자외선 및 더위 방지에 힘쓰고 있다. 안전모 내부에 선풍기 팬이 장착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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