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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IT, 전자 업계의이목을 집중 <CES 2018>이 2018년 1월 9일부터 1월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됐다. CES는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로 ‘국제 전자 제품 박람회’를 뜻한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 주최하며, 산업 분야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대규모 쇼다. 이곳에서 어떤 기술의 제품이 등장했는지, 어떤 브랜드가 몇 개 부분에서 수상했는지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 주가, 투자, 나아가 산업 분야에도 영향을 미친다.
올해 주제는 ‘스마트 시티의 미래’로, AI, AR, VR,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등으로 세분화했다. (뉴스웍스, 2018-01-09) 가전 제품, 플랫폼 등으로 이슈를 한정지었던 것에 비해, 도시를 주제로 가전, 헬스케어, 자동차 등으로 주제 및 관련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참여 업체의 종류나 업체도 그에 맞게 늘어났다. 한국에서도 삼성과 LG를 비롯한 약 200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상을 바꾸는 황당한 일들을 우리는 종종 경험한 적이 있었다. 과거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의 생활뿐 아니라 산업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 산업에 일찍 눈을 뜬 사람들은 늘 새로운 산업의 등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CES 2018>에서는 세상을 놀라게 할 아이디어를 만나봤다. 미래는 분명 멀지 않았다.
1. 하늘을 나는 택시
어릴 때 봤던 공상 과학 만화의 시작은 언제나 해저 도시나 자기 부상 열차가 떠다니는 미래 도시였다. 가까운 미래에 어쩌면 하늘을 나는 택시가 나타날 수 있다. 우버(Uber)의 서비스와 상용 헬리콥터 기술이 만나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배차 서비스 업체인 우버(Uber)와 헬리콥터 대기업 벨 헬리콥터(Bell Helicopter)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우버에어(Uber Air)’가 바로 그것이다. 우버는 우버에어를 소개하면서 2020년 LA를 무대로 시범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버 관계자는 “LA는 교통체증이 심하고 대중교통 시스템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하늘을 나는 택시 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2018-01-12, 글로벌 이코노믹)라고 평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인텔과 독일 볼로콥터가 협업한 자율주행 택시도 있다. 볼로콥터는 30분간 날 수 있고, 최대 범위는 27㎞다. 배터리로 구동되며 자율주행이 핵심이다. (2018-01-12, 뉴시스)
한줄 평: 자본과 아이디어가 더해 만든 매직
놀람지수: ★★★
2. 내 집안의 비닐하우스
원격 조종의 수준을 넘어선다. 이제 원한다면 공기와 토양의 질을 모니터링 해 원하는 상태로 조절할 수 있고, 식물에게 필요한 조도도 맞출 수 있다. 필요하면 손가락 하나로 집안의 조명을 켜고, 온도를 조절하는 것을 떠나 이제 집에 비닐하우스를 하나둘 수 있다. 올인원 재배시스템 ‘그로우 박스(GLOW BOX)’(2018-01-12, 에이빙뉴스) 가 그 주인공이다.
한줄 평: 야채 나와라 뚝딱!
놀람지수:★★★★
3. “(차 안에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이번에는 SF 영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미래에 우리는 가고 싶은 장소를 말하고, 잠을 자거나 검은 조직의 음모에서 빠져나갈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그 미래가 그리 멀지 않은 모양이다.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차라고도 불리는 이 시장은 이번 CES에서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기존에 참여하지 않던 자동차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는 데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지만, ‘스마트 시티의 미래’에서 어쩌면 가장 기대 중인 핫한 산업 분야기 때문이기도 하다.
파나소닉은 그 미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홍채를 인식해 자동차 문이 열리고, 내가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차 안을 거실(Living room) 스타일, 비즈니스(Business) 스타일, 릴랙스 (relax)스타일 중 한가지로 설정하기만 하면 된다. AI(인공지능)가 학습한 대로 나에게만 꼭 맞춘 조명과 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 켜진다. 부모님의 생일파티를 위해 예약해둔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가족은 차 안에서 터치 한번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켜고 선물할 꽃을 고른다. 꽃은 레스토랑으로 배달된다. (2018-01-12, 뉴시스) 삼성전자는 하만과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 운전석 모형’을 전시하며 전장 사업 데뷔전을 치렀다. (2018-01-12, 서울경제)
한줄 평: 얼마면 돼, 얼마면 될까?
놀람지수:★★★★★
글 / 정은주
(jej@i-db.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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