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이스터고 가면 취업한다?...마이스터고 취업률 TOP5
ⓒ정책브리핑
직업계고 취업률이 17년만에 처음으로 50%가 넘어섰다. 직업계고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 학생들을 모두 칭하는 말이다. 이번 취업률은 해당 학생들의 2017년 2월 졸업자 취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고졸 취업률 47.2%에 비해서도 3.4% 포인트 높아졌으며, 2000년 51.4% 이후 최고 수치라고 전했다.
ⓒ정책브리핑
그중에서도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93%를 웃돌아 높은 취업 성공률을 보였다. 2013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줄곧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성화고는 50.8%, 일반고 직업반은 22.4%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서는 정부는 '고졸 취업자 지원 확대'를 국정 과제로 추진한 후, 고졸 취업에 대한 인식 확산을 성공의 예로 들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고졸 취업률을 보이는 마이스터고는 어떤 곳일까.
마이스터고등학교란?
마이스터고는 기존 실업계 고등학교를 발전시킨 학교로서, 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전자, 기계, 로봇, 통신, 조선 분야에 특성화된 산업 수요에 맞춘 학교를 뜻한다.
마이스터고등학교 취업률 TOP 5
2017년 공시자료에 따르면, 졸업생을 배출한 36개의 마이스터고등학교 중에 취업률 100%를 보였던 학교는 삼척마이스터고와 완도수산고였으며, 이어 수원하이텍고가 154명으로 98.72%, 구미전자공고 268명으로 98.53%, 포항제철공고 167명으로 98.24%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분야로는 발전, 어업, 소프트웨어, 전자, 철강으로 나뉘어져 있다.
마이스터고 취업률의 명암
그간 특성화고 취업률 상승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13년에는 근로 소득이 없는 데도 취업자로 인정받은 사실이 드러나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취업률 상승 만큼 취업의 질도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특성화고 졸업생중 고용보험에 가입된 일자리에 취업한 비율은 2012년 79.6%에서 2015년 58.8%로 확 줄었다. 직업계고 취업률에 군대나 아르바이트, 임시직과 같은 허수가 포함돼 있다는 지적도 있다. 취업률은 올랐지만 고용안정성, 직무환경, 임금과 같은 일자리의 질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것이다.("교육부, 직업계고 취업률 17년만에 50% 상회 '자화자찬'…고용의 질은 '외면'", 뉴시스, 2017-11-20)
가장 인기 있는 마이스터고는 어디?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교육 현장에서 마이스터고 입시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마이스터고 포털 www.hifive.go.kr]
대부분의 마이스터고가 2018 원서접수를 지난 달 26일부터 28일까지 마친 상태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소프트웨어 분야가 뜨고, 원자력 분야의 경쟁률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2018마이스터고 입시도 '시대흐름' 반영.. 소프트웨어 vs 원자력', 베리타스 알파, 2017-10-28) 2017년 마이스터고 경쟁률을 보면 공군항공과학고가 10.79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고, 에너지 분야의 수도전기공고, 소프트웨어 분야의 광주경영고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각 분야의 공군 항공 분야의 강세 속에 지역에 기반을 둔 뿌리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 / 정은주
(jej@i-db.co.kr)| 작성기사 더보기
[ⓒ 산업정보포털 idb.imarke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